날이 흐립니다.
어딜 갈까 고민 하다
백운포로 방향을 잡습니다.
잿빛 바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20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립니다.
이미 가을을 지나 겨울에 들어선 느낌이네요.
오륙도 등대섬이 고개를 내밉니다.
봄부터 피는 괭이밥이 아직도 꽃망울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발기" 기운이 우뚝 솟는다는 뜻인데
이 꽃를 보니 문득 그 단어가 떠오르네요.
바위 틈에 핀 해국도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갯고들빼기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네요.
봄꽃인데 이 녀석도 참 강인하네요. 갯까치수염
오륙도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왼쪽이 방패섬 솔섬, 오른쪽이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입니다.
태종대와 조도 영도의 풍경도 아름답네요.
감국도 그 아름다움을 한껏 뽐냅니다.
형제가 옹기종기 아옹다옹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제법 파도가 거세게 칩니다.
파도에 튀어 오른 바닷물이 멋진 조연을 해주었네요.
샤데풀?
오륙도 선착장에서
스카이워크
이름도 촌스럽고 그냥 자연 그대로 두지 굳이 이런 시설물을 만들어야 했는지?
지금까지 걸어 온 백운포는 남해지만 눈 앞에 펼쳐진 이기대는 동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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