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가듯

금강폭포-에베로릿지-신불재-백년계곡-파래소폭포

anbalance 2016. 5. 2. 02:44

영축산 신불산 사이에 위치한 금강골로 산행을 나섭니다.

금강폭포를 직진하여 오르려다 폭포 상단에서 포기하고 내려와

에베로릿지로 길을 잡습니다.

금강폭포에서 쫄깃해진 심장과 후달리는 다리가

릿지를 오르는 내내 가라않지 안습니다.

금강폭포 파래소폭포 참 아름답네요.

부산동부터미널에서 통도사행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12번 버스를 이용 가천 정류소에 하차합니다.

정류장에서 금강골이 뚜렷이 보이네요.

마을을 지나며 이런 저런 풍경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뻗은 능선이 장쾌하기 그지없습니다.

큰 저수지가 있네요 삼성SDI 식수로 이용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공장이 삼성SDI인가 봅니다.





뱀딸기? 양지꽃?

노란색 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금강골 안내판


큰 터널을 뚫고 있네요.


등나무


왼쪽은 과수원 오른쪽은 큰 별장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든 줄 알고 되돌아 내려오다 올라오는 산님께 물어보니 이 길이 맞답니다.

포사격장 경고문


사격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네요.


사격장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금강폭포가 나옵니다.


철조망을 따라 직진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작은 계곡의 폭포


영축산 정상이 점점 뚜렷해 집니다.


매화말발도리?

아쉽게도 활짝 웃지 않고 미소만 짓네요.




사격장 정문으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나나 봅니다. 물론 위험하니 그 곳으로 다니면 안됩니다.

이제 폭포에 다 왔네요.



앙증맞게 핀 고추나무꽃





금강골이 눈 앞에 있습니다.


???




현호색


드디어 금강폭포가 눈 앞에 있습니다.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높이가 어립잡아 20미터 정도 되겠네요.

먼저온 산님들이 사진 찍느라 분주합니다.




폭포 옆에 핀 천남성


하단의 폭포 왼쪽으로 상단 폭포로 올라가는 로프가 있네요.

 직벽에 가까운 절벽에 높이도 높고 습기가 많아 망설여 지지만 일단 용기내어 올라갑니다.

올라와 허리를 돌며 뒤를 돌아봅니다.


위에서 보는 금강폭포 하단,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다리에 힘이 그냥 빠집니다.

금강폭포는 총 오단이라네요.

정면에서 본 금강폭포 상단




폭포 한 켠에 설앵초와 처녀치마가 피었습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 또 조심 자리잡습니다.

처녀치마에 초점을 맞추고


위 사진을 잘라서 크게 편집합니다.


설앵초를 한번 더 담아봅니다.


상단 폭포를 오르기 위해 폭포 왼쪽으로 옯니다.

로프가 있는데 너무 위험하여 올라가는 것을 포기합니다. 내려가는 것도 무서운데!

조금 전 올라왔는 절벽을 다시 내려갑니다.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폭포 상단을 오르려다 겁이나 한 발 빼는 순간 더 심장이 쫄깃해 지고 다리가 후달립니다.

다시 내려와 담아 본 금강폭포 하단, 이번엔 사람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금강폭포에서 조금 돌아나와 에베로릿지로 오릅니다.


한번 풀린 다리가 릿지를 오르는 내내 후들거립니다.


릿지를 오르며 오른쪽 옆으로 뻗은 아리랑 쓰리랑 릿지를 봅니다.






릿지에서 본 금강폭포






직벽에 가까운 밧줄 코스가 줄줄이 나오네요.

다리엔 힘이 없고 한 번 쫀 가슴은 벌렁거리고!

암릉에 계신 산님들이 막걸리 한 잔과 김밥을 조금 주시네요. 난 생수 작은 것 한병 커피 캔 하나 준비 했는데,

산행 중 먹은 유일한 음식입니다. 이 분들 아니였다면 배고파 쓰러졌을 수도!

뭔 놈의 줄이 줄줄이 나오네요.


태양을 보며 바위를 기어 오릅니다.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점점 끝에 서는 것이 무서워 지네요.

다시 아리랑 쓰리랑 릿지를 봅니다.

중앙 왼편에 있는 릿지가 쓰리랑 오른쪽이 아리랑릿지 입니다.

또 다른 절벽을 오른 후 내려다 봅니다.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옮니다.

나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강인하게 살기를 바래봅니다.

쇠물푸레나무

힘들고 귀찮아서 지나칠까 하다 찍었는데 운치있게 나왔습니다.

또!


또!


이제 절벽은 끝이 났을려나?


헐! 또?


바위틈에 뿌릴 내린 쇠물푸레나무


여기가 마지막에 오른 릿지 구간입니다.


영축산 정상을 봅니다.




절벽에 핀 매화말발도리?

16mm 단렌즈를 가지고 가 줌 도 못하고 욕심 내려 놓고 뚝 떨어져 담아봅니다.

다른 사진을 자르기로 확대 편집했습니다.




노랑제비꽃과 족두리풀이 사이 좋게 함께 있네요.

자세히 보면 족두리꽃도 보입니다.



고깔제비꽃


드디어 신불재 능선에 올라 섭니다.


사진 왼쪽엔 재약산 천황산 중앙엔 멀리 운문산 오른쪽엔 신불산이 보입니다.


영축산에서 죽바우등으로 뻗은 능선


단조늪에서 본 신불산


태양과 나란히 있는 동의나물








처녀치마


설앵초





단조성


산벚꽃?이 아닌 갑네?

매화말발도리? 같네요.

민둥뫼제비꽃?


여기서 생수를 보충하고 얼굴도 좀 식혀 줍니다.






족두리풀


연달래




백년계곡




벌 종류인 듯 한데 짝짓기 중 물에 빠져 죽은 것 같네요.

많은 죽음이 있지만 그 중 행복한 죽음인 듯!



염주괴불주머니?




족두리풀


병꽃나무




애기나리


백년계곡을 올려다 보고




바로 하산 하지 않고 파래소폭포로 향합니다.






파래소폭포






참 아름답습니다.





내려오다 폭포를 돌아보고 한번 더 사진에 담아봅니다.


파래소폭포에서 내려오며




오늘 고생한 발을 위해 잠시 시간을 냅니다.


발 담군 곳의 풍경


계곡 하류를 보고


파래소폭포가 있는 계곡을 올려다 보고


신불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이용 요금 안내판


내려 오자 말자 작은 가게에서 맥주 한캔을 삽니다.


17시 40분 발 원동행 버스


버스에 않아 시간을 확인하니 출발 2분 전 입니다.

버스 타려고 휴양림 매표소에서 부터 틈틈히 뛰었네요. 헉 하는 하룹니다.

원동역


내가 탈 무궁화호 기차가 들어옵니다.


부산지하철 3호선 구포역 전망대에서 보는 낙동강 일몰


위 사진을 자르기로 확대합니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어 맘이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