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세석대피소(1박)-천왕봉-중산리(순두류) 산행
지리산으로 갑니다.
4년전 종주산행 이후 처음이네요.
이번 산행은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합니다.
그냥 넌저시 지리산 가자고 한마디 던졌더니
뜻밖에 덥썩 무네요.
지리산은 25일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네요.
첫날 세석대피소로 향하는 한신계곡의 물이 풍부합니다.
둘쨋날은 겨울이 온 듯 합니다.
기온이 너무 떨어져 촛대봉에서의 일출은 포기합니다.
6시40분 경 출발하는데
대피소 내 모니터에는 현재 기온 10.9도를 표시하네요.
장터목에서 아침 먹는 내내 찬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천왕봉에서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한다는데 우리 아들 기상은 여기서 끝난 것 같네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7시 직행을 탔는데 함양까지 1시간 40분 걸리네요.
함양에서 9시 버스를 타니 10시 전에 백무동에 도착합니다.
지리산펜션 식당에서 보는 한신계곡
비빔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합니다.
맛은 중, 주인 할머니가 친절하시네요.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린 오른쪽으로
쥐손이풀
산행 초 중반은 이런 완만한 고속도로 같은 길입니다.
아침까지 비가 내렸어 계곡엔 물이 많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이 무뚝뚝함이란!
세석대피소에서 일박 할 예정이라 느긋하게 물놀이하면서 올라갑니다.
표정을 보니 물이 많이 차가운가 봅니다.
오층폭포
버섯이 도란도란 옹기종기 예쁘게 피었습니다.
등목도 함께 하고
배초향엔 나비가 코를 박고 있네요!
또 물에 들어가 열을 식힙니다.
아! 깨끗해!
머리까지 물속에 담궈봅니다.
빤쭈입고 들어가라니깐 춥다네요.
길이 조금씩 가팔라집니다.
아름드리 나무도 군데군데 쓰러져 있고
여기서부터 백무동까지 1.3km 남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진짜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청량한 순백의 버섯
바위떡풀
아! 처음 숲 밖의 풍경을 봅니다.
단풍취
부산은 필려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마침내 능선에 올라섭니다.
세석대피소로 고!
대피소에서 퍼진 원호
밥과 너구리로 저녁을
원래 오리고기를 준비했는데 옆에서 삼겹살 잘 먹고 와서 오늘은 패스!
밥 먹고 들어와 누워있다 바로 잠듭니다.
20시 전에 잠들어 다음날 6시까지 오줌도 한번 안누고 자네요.
둘쨋날
다음 날 아침입니다.
원 계획은 5시에 출발하여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10.9도) 일출은 포기하고 6시 40분 경 출발합니다. 그래도 많이 춥네요.
촛대봉 오름길에 세석대피소를 돌아봅니다.
촛대봉에서
천왕봉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촛대봉에서
멀리 산마루금이 정겹습니다.
중간에 마을이 백무동
쑥부쟁이와 천왕봉
촛대봉 정상에서
모샛대?
분취
수리취
투구꽃 새낀줄 알고 찍었는데
줄기 잎이 좀 다르네요.
추워서 떨지만, 참 좋은 날입니다.
잘 생긴 우리 아들
산오이풀
참취와 고려엉겅퀴
지리고들빼기
단풍취
지리산 주능선을 돌아봅니다.
날이 깨끗해 반야봉과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봅니다.
표정이?
동자꽃
산오이풀
돌양지꽃
촛대봉(가운데)을 돌아봅니다.
참바위취도 피었네요.
사진 찍자고 포즈 잡으라면 말은 잘 듣는데 표정이나 폼이 영 맘에 안찹니다.
고려엉겅퀴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보는 풍경
어제 못먹은 오리고기와 밥 감자면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 밥도 설익고 라면도 제대로 익지 않네요.
원호는 추워하길래 준비한 일회용 우비를 입힙니다.
장터목대피소 풍경
밥을 먹었으니 천왕봉으로 고!
촛대봉과 반야봉의 간격이 점점 줄어듭니다.
천왕봉은 점점 가까워 지고
산오이풀
투구꽃
산씀바귀?
통천문도 지나고
잘 올라가네요!
쑥부쟁이
산오이풀과 쑥부쟁이 군락
천왕봉을 코 앞에 두고
천왕봉에서 중봉을 봅니다.
천왕봉입니다.
천왕봉에서
남해가 보이네요.
중산리 방향을 하산하는 길
천왕봉을 돌아봅니다.
노랑물봉선 처음 만났습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천왕봉이 보입니다.
낯달
법계사
석탑이 멋진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대벌레
로타리산장에서 짜장라면으로 마루리를 합니다.
처음 보는 꽃입니다.
병조희풀
오리방풀?
많이 지치나 봅니다.
순두류 버스시간표
토요일이라 18시 막차를 탑니다.
중산리 버스 정류장에서
19시 진주행 버스를 탑니다. 진주에서 부산 동래가는 버스가 딱 맞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