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두 달 가까이 산행을 나가지 않고 시간이 나면 pc방에서 뒹굴다
설 연휴 끝나고 다음 날 시간이 생겨 강민이와 산을 오릅니다.
3~4년 전 오봉산을 오르며 보았던 토곡산에서 선암산 매봉을 지나 오봉산에 이르는 길을
코스로 정하고 구포역에서 아침 8시 04분 기차를 올라탑니다.
원동역에서부터 길을 잘못 들어 잠시(10분) 알바를 하고
토곡산 정상 조금 앞에서 선암산 매봉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표지판이 있는 곳 조금 아랫길로 들어서 엄한 데로 향합니다.
약 1km를 가다 이상하여 폰으로 위치를 확인하니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급히 걸었더니 이제 산행 중반인데 무릎에 통증이 옵니다,
결국 목표로 한 종주를 마치지 못하고 선암산 매봉을 지나 만난 국도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국도에서 마을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 마침 스타렉스를 몰고 가시는 아주머니께서
차를 세우고 행선지를 묻더니 양산 시내까지 태워줍니다.
낯선 두 남자에게 그런 선행을 베풀기 싶지 않은데 참으로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다시 한 번 글로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날이 오전 내내 연무로 뿌옇더니만 오후 들어 찬바람이 불면서 시야가 확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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