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으로 여름 산행을 나갑니다.
그동안 여러 블로그에서 봐 왔던 솔나리와 말나리를
나도 한번 만나 볼까 합니다.
날이 많이 무덥네요.
운문령에서 시작하여 상운산 쌀바위를 지나
가지산 정산 주변에서 땡볕에 꽃 사진을 찍고 나니
숨이 헉 막히고 얼굴에서 열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처음 계획은 백운산까지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 중봉으로 하산합니다.
언양터미널 옆 하천에서 본 신불산
영알의 머리위로 구름이 멋드러지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언양에서 남대구가는 버스를 타고 운문령에서 하차합니다.
차가 힘이 없어 기어가듯 갑니다. 30년 전 원동에서 배내골 들어갈 때 느낌이 나네요.
고생한 버스도 함 찍어줍니다.
운문령
시간이 없어 아침을 먹지 못하고 터미널 앞에서 구입한 복숭아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자주여로가 첫 모델이 되어줍니다.
자주 만나는 꽃인데 아직 정확한 이름을 모르네요.
노루오줌입니다. 아이들 시집 장가 보낼 때가 되었네요.
며느리밥풀꽃
능선에 올라오니 신불산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오는군요.
여기가 상운산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지도를 확인하니 귀바위 지나 상운산입니다.
귀바위 상운산 가지산 중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귀바위
고현산? 방향을 보고
바위채송화
며느리밥풀꽃
상운산 정상입니다.
자주여로
원추리
조록싸리
제비나비가 쉬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라는 듯 꼼짝도 않하고 앉아있네요.
쌀바위와 휴게소
휴게소에서 라면 한그릇(4000원) 먹습니다.
복숭아로는 아침을 대신 하진 못하겠네요. 먹자 말자 배가 꺼집니다.
막걸리는 일병은 준비한 것입니다. 언양 막걸리라네요.
참바위취
원추리
참바위취
중나리도 만납니다. 태가 곱네요. 자리도 좋은 곳에 잡았습니다.
자주색 꿩의다리
꿩의다리도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인터넷은 여러 정보가 썩여있었어 더운 그러합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입니다.
쌀바위 머리위에 핀 원추리
흰색 꿩의다리
말나리
까치수염
쌀바위를 돌아보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솔나리를 만납니다.
빛깔이 참 표현 할 수 없을만큼 이쁘네요.
참바위취
꿩의다리
솔나리
바위채송화
잔대? 모싯대?
비비추
산수국
꿩의다리와 참바위취가 이웃 사촌간이네요.
산수국
노루오줌 다른 녀석들은 다 열매를 맺고 있는데 이 놈 한 놈 만이 꽃이 남았습니다.
자주여로
솔나리는 꽃망울이 생각했던 것 보다 작고 앙증맞네요.
비비추
말나리
잔대? 모싯대?
가지산 정상입니다.
운문산을 보고
가지산은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이십년 전 그냥 올랐다 내려가 기억이 잘 안나고 두번째는 삼년 전 운무가 심해 아무 것도 못보고 내려갔습니다.
비비추
빛깔 참 곱네요.
물레나물
물레나물
술패랭이
층층이꽃
비비추
돌아 본 가지산 정상
백운산으로 가려고 이쪽으로 내려왔는데 사진 찍다 지쳐 다시 정상쪽으로 올라가 중봉으로 내려갑니다.
술패랭이
가지산 정상을 배경으로 담은 솔나리
참취
층층이꽃
기린초도 아직 피어있네요.
돌양지꽃
정상엔 잠자리가 수백마리는 날아 다닙니다.
하산 중에 동자꽃도 만났습니다.
기억의 저편에 있었는데 보는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
자주여로
비비추
바위채송화
까치수염
석남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며 석남터널방향을 보고
주차장에 도착하자 말자 휴게소에서 시원한 맥주로 열기를 식힙니다.
언양터미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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